모든 떡볶이
-
화성시 분식연구소★★★★★(취향저격)모든 떡볶이 2020. 6. 18. 20:03
예랑이가 맛난 떡볶이집을 발견했다고 같이 꼭 가야 한다며!!! 말하곤 했다. 예랑이는 나 만나기 전에 떡볶이를 굳이 내돈내먹하지 않았던 양반이라 떡볶이 경력은 beginner쯤 되시겠다. 저번에 예랑이가 맛집으로 찾아놨던 망리단길 왕초떡볶이에 데였던 적이 있던 지라 솔직히 기대감이 막 뿜뿜하는 정도는 아니었달까? 어느덧 화성시 향남지구에 놀러갔을 때 예랑이가 나에게 쌀국수와 분짜를 먹이고 커피를 먹인 후 이제 떡볶이 할 차례라며 날 이끌었다. 예랑이는 내 배가 꺼지기 전에 자꾸 뭘 먹인다. 잠시의 쉴틈조차 없이 이끌린 곳은 ‘분식연구소’였다. 솔직히 배가 솔찬히 불렀던 터라 떡볶이가 넘어갈지 내 스스로를 의심. 배부르니까 떡볶이랑 어묵만 시키고 착석(사실 순대도 시켰었음).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먹는거..
-
북촌손만두 만두떡볶이★☆☆☆☆(만두의 배신)모든 떡볶이 2020. 6. 17. 19:50
간만에 얼큰만둣국이 땡겨서 북촌손만두로 고고씽! 그런데 메뉴판을 보자마자 마음이 흔들려버림.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만두떡볶이가 뙇! 내가 못 봤던 건지, 새로 생긴 메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얼큰만둣국을 생각하면서 달려온 내게 짧은 고뇌를 안겨줬다. 결국 30년 경력 떡볶러에 걸맞게 만두떡볶이로 진로 변경. 그깟 고뇌, 어렵지 않았다. 떡볶이 위에 고스란히 얹어진 만두 3개에 내심 기대하며 기둘기둘. 십분 정도 지나자 만두떡볶이가 나왔다. 읭? 비주얼 몬가요?...! 메뉴판 사진과 완전 딴판이었던 비주얼에 지울 수 없는 배신감을 느꼈다. 만두가 1개라니?...! 큰 배신감을 느끼며 떡을 먹어보았다. 맛은 죠스떡볶이에서 파는 국물떡볶이와 비슷했다. 내가 좋아하는 고소한 맛. 많이 달지도, 맵지도 않아서 남녀..
-
신림 악동통큰떡볶이★☆☆☆☆(후두려쳐진 소시지)모든 떡볶이 2020. 6. 14. 14:18
신림역 근처에 대만샌드위치 가게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악동통큰떡볶이가 생겼다. 지나다니면서 떡볶이 간판이 걸리고 그러길래 넘나 기대했었음. 가게가 오픈하고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했는데 사람들이 넘나 지나다니는 길목 중간에 뙇 있어서 갑자기 멈춰서 들어가기에는 이상하게도 괜한 용기가 필요해 못 갔었다. 그러던 중 더이상의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먹어보기로 결심. 하지만 엽떡처럼 2~3인분 이상만 파는 것 같아서, 난 혼자였으니까 포장을 하기로 결심. 더블치즈떡볶이랑 닭떡볶이였나 등등이 있었고, 일반 떡볶이는 안보이길래 1차적 아쉬움. 결국 더블치즈떡볶이를 시키며 치즈는 조금만 넣어주세요 시전. 치즈가 따블로 들어가는 떡볶이에 치즈를 조금만 넣어달라니 이해가 어려우셨던 모양인지 난감해하셨다. 그래서 안되면..
-
홍대 박리아김밥 중독떡볶이 ★☆☆☆☆(무엇이 연상돼버림)모든 떡볶이 2020. 6. 14. 13:09
홍대에서 볼일이 끝나고 식사시간이 되어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보인 ‘박리아김밥.’ 김밥이나 한 줄 먹자~ 하면서 들어섰는데 중독떡볶이라는 메뉴가 뙇. 1인분에 5500원... 흠 박리아김밥(기본, 3500원)이랑 함께 시키니 벌써 9000원 ㄷㄷ 요즘 즉석떡볶이 제대로 먹으면 2만원은 기본, 3만원 안짝 생각해야 할만큼 떡볶이 프리미엄이 장난아닌데, 그냥 떡볶이에 5,500원도 살짝 비싼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맛있기만 하면 다 괜찮음ㅇㅇ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있는데, 사장님께서 김밥 단체 주문으로 매우 복잡하고 힘겨운 상황을 호소하시며 매장 대기 인원들에게 양해를 구하셨다. 그러곤 8282를 시전하시며 주문을 차근차근 해결! 하지만 난 8282의 분위기에 왠지 떡볶이의 맛이 보장되기 힘들 것 같다는..
-
신림역(당곡사거리) 맥스칸 햄버거 ★★★★☆모든 떡볶이 2020. 1. 4. 20:22
롯데백화점 관악점이 대표적인 당곡사거리에 유튜버와 블로거들에게 핫한 떡볶이가 있다는 소식에 먼 걸음이지만 친히 방문하였다. 버스 타면 2 정거장이라 걸어서 갔다. 뿌듯~ 코 쓱! 배고플 시간대에는 대기열이 있을 거라 추측되어 오후 3시에 돌진. 한 테이블뿐만이 먹고 있어서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며 착석. 일단 앉았는데 메뉴판 보고 주방 한번 보니 내가 가서 주문해야겠구나 싶었다. 주방 앞까지 걸어가서 친근한 미소로 '어떻게 주문해요'를 시전. 혼밥러를 무시하지마라구! *주문 : 떡오뎅볶이 쫄면+사리, 만두 사리, 특버거 떡볶이는 주문을 받고 나서 만들기 시작하시는지 주방이 순간 분주해진다. 햄버거가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다리지만... 같이 나온다. 그럴 필요 없는데!! 사리는 고를 수 있는데 ..
-
성수 '엄마가 만드는 감성분식'-자격미달(감정이 생김)모든 떡볶이 2019. 11. 6. 00:05
성수역 부근에 초딩시절 추억을 소환할 것 같은, 안꾸민듯 꾸민듯한 분식집이 새로 생겨 방문했다. 이름 또한 요즘 추억팔이 갬성마케팅 트렌드에 부합하는 '엄마가 만드는 감성분식'이다. 접시떡볶이만 팔 줄 알았는데 즉석떡볶이를 팔길래 사리(라면, 계란 등)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날이 점점 쌀쌀해져 즉석떡볶이가 땡겼는데 마침 잘됐다고 생각하며 뿜뿜 차오르는 기대를 억누르며 기달기달. 그러다보면 냄비에 담긴 즉석떡볶이가 뙇! 부푼 기대감으로 불을 켜고 보글보글 끓였다. 그런데 웬걸, 떡이... 이렇게 갈라지다 못해 아예 녹아버릴 것만 같은 지경이 됐다. 갈라지기만 했으면 그냥 포기하는 심정으로 다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행 분들이 표정이 이상해지더니 냄비 속 떡과 내 접시 속 떡을 다 빼내버렸다???!!!?..
-
망리단길 왕초떡볶이★☆☆☆☆(남치니 버프에도 낙)모든 떡볶이 2019. 11. 5. 00:05
남치니와 예전부터 눈독 들여놓았던 망원시장에 가긔로! 순수떡볶러를 자칭하는 나를 위해 남치니가 찾아놓은 망원시장 떡볶이 맛집으로 향했다. 이름부터 망원시장의 전 구역을 평정할 것만 같은 '왕초떡볶이.' 통상적으로 알려진 점심시간(오후 12시)이 살짝 안 돼서 도착. 4~5개 정도 있는 테이블은 다 비어 있었다. (난 남치니의 초이스를 믿으니까) 점심시간이 되지 않아서 손님이 없는 걸로 생각하며 착석. 요래조래 수다를 떨고 있으니 떡볶이 등장. 국물떡볶이니까 숟가락에 국물과 함께 떡을 떠서 챱 먹어보았다. 후음? 비주얼대로의 맛이다. 뭐랄까, 혜화역 옥이모깻잎떡볶이에서 국물만 더해진 맛?(옥이모네깻잎떡볶이 두번 죽이긔?-죄송합니다.) *옥이모깻잎떡볶이 후기가 궁금하다면 요기 : 2019/11/04 - [모..
-
혜화역 옥이모깻잎떡볶이★★☆☆☆(無맛)모든 떡볶이 2019. 11. 4. 00:05
혜화역에서 왠지 떡볶이가 먹고 싶던 통에 '옥이모깻잎떡볶이' 간판이 눈에 띄어버리긔? 더 찾아보고 자시고 하기도 귀찮아서 바로 들어갔다. 주문하려고 하는데 5천원이었나 1만원 미만은 현금결제를 해달라는 표시가 카운터에 뙇! 그 문구를 보기 전부터 이런 동네분식점은 예의상 현금결제를 해야 한다면 나섰지만, 막상 카운터에 그런 문구가 써있으니 카드를 내고 싶은 마음이 뿜뿜 일었다. 하지만 옥이모님이신지 모를 사장님께서 매우 친절하게 잔돈을 거슬러주시기에 왠지모를 뿌듯함이 밀려와버림. 떡볶이가 나왔다. 그냥 보기만 해도 싱거워보이는데, 정말 그렇다. 난 심심한 맛의 떡볶이도 좋아하지만, 심심한 떡볶이 특유의 고소함도 부족한 편이었다. 굳이 맛을 설명하자면, 고추장을 조금 푼 뜨거운 물에 삶은 떡볶이떡을 퐁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