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신림 브로큰떡볶이 ★★★★☆(앞으로 잘해보자)
    모든 떡볶이 2019. 9. 12. 16:10

    신림역 근처에서 내 입맛을 저격하는 즉석떡볶이집은 아주 옛날에 먹어본 불떡볶이집 외에 발견한 적이 없다.

    최근에 생긴 부들부들떡볶이는 떡이 우동면처럼 길~게 뽑아진 형태로 자르면서 먹는 건데,

    요즘 그런 st의 떡볶이들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내 입맛에는 그닥이었다. 그래서 부들부들떡볶이도 한 번 간 이후로 발길을 끊었다는 슬픈 전설.jpg

    그런데 얼마 전 '브로큰떡볶이'라는 기요미 간판이 내 눈에 뙇 띄어버렸고,

    그래서 난 브로큰떡볶이 리뷰를 검색! 꽤 맛있다는 리뷰들이 많아 꼭 가보기로 결심을 해버렸고!

    스스로와의 약속은 철썩같이 지키는 난

    저녁에 떡볶이 약속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즉각 어매를 섭외해 브로큰 떡볶이로 ㄱㄱ! 1일2떡은 해야 노빠꾸 인생!

     

    어매한테 나 떡볶이집 차렸으니카 글루 오시라고 초대드렸더니

    나님쓰의 앤만한 헛소리엔 꿈척도 않는 어매쓰는 묻따말 'ㅇㅋ'

    난 ㅇㅇ쟁이인데 울어매능 ㅇㅋ쟁이

     

    아 장소는 눈치채셨겠지만 신림역 3,4번 출구 쪽에서 직진하면 있는 베스킨라빈스 바로 옆임.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헠헠 오르면 떡볶이떡을 물에 씻은 듯한 딸기우윳빛 내부가 뙇. 좋았스! 시작해보는거야! 딸기우윳빛을 보자마자 의욕이 샘솟는 난 떡볶러!

    주문한다, 브로큰떡볶이(1만3,000원)! 추가한다, 계란 및 당면사리! 협의는 없다! 어매능 ㅇㅋ쟁이시니카! 떡볶이 독재자 떡치.

     

    두둥!

     

     

    떡볶이가 나온 후에야 우리가 시키지 않은 넓적당면이 있다능 것을 발견한 나는

    그제야 메뉴판을 찬찬히 보고 브로큰떡볶이에 계란과 당면과 야끼와 등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깨닫.

    요즘 떡볶이가 고급화되면서 이런 혜자스러운 사리들이 포함돼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핵꿀 ㅇㅈ

     

    맵기 정도는 중간으로 시켰는데, 막 짜증나게 매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어느정도 아~맵맵 이럴 정도의 맵기다.

    달기도 어느 정도 단데, 내가 단 맛에 취약함에도 딱히 거슬리는 정도의 단 맛은 아니다. 그 점이 매우 신기했음!

    맛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신전떡볶이를 즉떡으로 각색한 맛?이다. 물론 신전떡볶이보다 맵진 않지만 달기와 후추맛 같은 신전떡볶이만의 맛이 느껴진 즉석떡볶이였다.

     

    <총평>
    -비주얼 : 8.9
    -맛 : 8.9


    =평균 8.9


    *유의사항 : 떡볶이를 가져다주시면서 1분 정도 끓이고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1분 정도 끓이면 국물이 막 쫀다. 그때 딱 불 끄고 먹어야 함. 안그럼 되돌릴 수 없는 경험 가능.

Designed by Tistory.